[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기업결합 심사 결정을 유보한 가운데, 공정위에 이어 심의를 진행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심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6일 전원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유보했다.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건과 함께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구조 개편 등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심사권을 쥔 과기정통부가 빠른 심사에 의지를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알뜰폰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의지를 보였다.
김경진 의원(무소속)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공정위의 합의 유보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경진 의원은 "공정위 관점에서 M&A로 인한 불공정거래나 지배력 확대를 우려할 수 있으나 글로벌 경쟁을 하는 방송통신업계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공정위의 시선이 치우쳐 있는데, 과기정통부가 분명한 입장을 전하라"고 말했다.
이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정위가 관련 사안을 한꺼번에 보고 판단하는듯 하다"며 "많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M&A로 알뜰폰 경쟁력 둔화 등 우려도 나왔다. 정부는 이에 대해서도 방안 마련 등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관련 (알뜰폰 위축 등에 대해)정부가 알뜰폰 산업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시장에 방향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최 장관은 "알뜰폰 활성화 등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게 있다"며 "다만 예민한 시기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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