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제주도로 집결한다. 이달 16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SK CEO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세미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행복전략' 추진 상황을 계열사별로 점검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급변하는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하면서 내년도 경영전략의 골격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2019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SK그룹 CEO 세미나는 계열사들이 내년 경영전략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의 그룹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와 관련한 행복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행복전략은 미래 환경변화에 맞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천방안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할 것"이라고 행복전략 수립을 주문한 바 있다.
아울러 각 사별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폐막 연설을 통해 내년도 그룹 경영방향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그룹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정유, 통신 등 주요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악화가 예상되면서 최 회장이 제시할 내년도 경영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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