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9월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 등에도 수출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현대차는 9월 국내 5만129대, 해외 33만2천23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만2천375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 줄어든 수준이다. 국내와 해외 판매에서 각각 4.5%, 0.8%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쏘나타가 전년보다 62.8% 증가한 7천156대 팔리는 등 1만7천949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보다 5배 이상 팔렸다. 그랜저는 4천814대로 전년보다 35.9% 감소했고, 아반떼는 4천900대로 전년 대비 10.7% 줄었다.
RV(레저용 차량)는 총 1만9454대가 팔렸다. 싼타페가 전년 대비 6.2% 감소한 7천813대 팔렸다. 코나는 3천636대, 투싼은 1천620대 판매되며 전년보다 각각 4.7%, 56.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2천241대, 올해 7월 출시된 베뉴는 3천690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7천257대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천90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천496대, G70 1천150대, G90 933대 등 총 3천579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신흥 시장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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