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 LG CNS가 클라우드 관리 업체(MSP)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라우드 전환·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내년 2조9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 본사에서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3개월에 걸쳐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한 뒤 연내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 기업이다. 이달 기준 1천여 명의 전문 인력을 갖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 판매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 CNS는 현재 수행중인 대한항공 클라우드 사업과 LG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늘어나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앞서 LG CNS는 오는 2023년까지 LG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도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대기업, 금융사 등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기술 발전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기업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역량을 가진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 결합으로 더욱 신뢰도 높은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LG CNS와 함께 국내 금융·공공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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