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제주항공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새로운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애경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예비후보 가운데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한국 항공 산업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킨 시장의 개척자라는 점과 2006년 취항한 이후 13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LCC로 성장하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다는 점을 들었다.
애경그룹은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노선과 기단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아시아나항공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 등을 포함해 16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각 사의 여객통계를 기초로 각 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국제선 45%, 국내선 48%로 국내 최대 항공그룹이 된다.
현재 국내 항공 여객 점유율은 한진그룹(대한항공, 진에어)이 1위, 금호아시아나그룹(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2위, 애경그룹(제주항공)이 3위다.
애경그룹은 또 입장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던 시기 주요 항공사 간 인수와 합병이 항공 산업의 안정을 이끈 사례를 연구해 침체기를 맞고 있는 한국 항공산업의 부흥과 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축적한 경영 노하우와 제주항공의 경쟁력을 자산으로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성공적인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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