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 2분기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바이두 등 중국업체의 약진으로 전년대비 55.4% 성장했고 업체 순위도 바뀌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세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2천610만대로 1년전보다 55.4% 증가했다. 이번 성장은 2위로 올라선 바이두의 판매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두는 중국 내수시장만을 공략중이지만 올 2분기에 스마트 스피커 450만대를 공급하며 430만대를 출하한 구글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바이두는 출하량이 3천700% 늘어난데 반해 구글은 오히려 19.8% 줄었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구글은 32.3%에서 16.7%로 줄었고 바이두는 0.7%에서 17.3%로 커졌다.
이는 젊은층이 선호할 디자인과 AI기능 탑재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1위는 에코 스피커를 공급중인 아마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지했다. 아마존의 출하량은 1년전 410만대에서 660만대로 61.1%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24.5%에서 25.4%로 소폭 늘었다.
4위와 5위인 알리바바와 샤오미의 중국업체들도 판매호조를 보이며 2분기 시장성장에 일조했다. 두 회사는 모두 출하량이 전년대비 38.5%, 37.5% 늘었다.
물론 구글과 중국산 제품은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아니다. 중국산 제품은 대부분 내수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글 제품은 중국을 제외한 뉴욕과 유럽,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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