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판매자 영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신규 판매자들이 시장에 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판매수수료 경감 등의 혜택을 제공해 자사 사이트로 끌어들임으로써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최근 연이어 신규 판매자를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연령, 성별, 거주지, 취미 등 다양한 소비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많은 상품군이 필요한 데다, 판매자 수에 비례해 취급 품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티몬은 신규 파트너사들에게 최대 60일까지 판매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신규 파트너 판매수수료 0%' 정책을 도입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 정책은 올해 8월부터 사업자를 내고 티몬에 입점을 희망하는 파트너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승인일로부터 익월 말일까지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최대 60일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PG사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는 제외된다.
티몬 관계자는 "신규 창업자의 경우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업계 내 일반 파트너들의 평균 판매 수수료가 10% 이상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완전 수수료 면제 정책은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11번가도 8월부터 10월까지 11번가에 새롭게 가입하는 마트·패션 카테고리 신규 셀러들을 대상으로 판매수수료를 3개월간 6%로 인하한다. 기존 마트, 패션 카테고리 수수료(최대 13%) 대비 절반 가량 낮췄다. 사업자번호 기준으로 최초 가입 ID에 한해 적용되며 사업자회원 승인일 다음날부터 90일간 적용된다.
마트, 패션 카테고리는 이커머스 판매를 막 시작하거나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신규 셀러가 많이 포진된 카테고리다. 식품, 생필품, 유아용품, 의류, 패션잡화 등이 해당된다.
11번가는 지난해 일부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신규 셀러 입점을 위한 판매수수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약 2천여 명의 신규 셀러들이 11번가에 가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중 약 8개월만에 30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일궈낸 셀러도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신규 셀러가 초기진입 후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드는 데까지 걸리는 적응기간을 평균 3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들의 판매수수료 부담을 덜어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취급 상품이 거래액 및 매출에 직결되는 만큼 각 업체들은 우량 판매자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신규 판매자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등 이커머스 경쟁력의 주축인 우수 셀러들을 영입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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