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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소비자 손빌려 '스트리트 캐주얼' 진출


2030세대 아이디어 공모 통해 신상품 개발…리워드 펀딩 방식 진행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프랑스 브랜드를 인수해 세운 골프의류 기업 까스텔바쟉이 신상품 개발 과정에 소비자가 참여하고,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통해 생산∙판매하는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C(해시태그 C)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되는 이 사업은 아이디어 젊고 아이디어 넘치며, 디자인과 예술에 끼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할 수 있다. 콘셉트는 IFTF(It's Forbidden to Forbid)로, '억압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IFTF는 프랑스 68혁명에서 청년들이 기성세대의 권위주의와 보수체제에 저항하며 외쳤던 구호이자 경계가 없고 성역이 없는 예술을 지향하는 까스텔바쟉의 브랜드 철학이기도 하다.

'#C 프로젝트'는 기업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디자인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한다.

앞서 이 같은 사례는 아이디어 제품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의 쿼키(quirky)나 티셔츠 쇼핑몰 트레드리스(Threadless)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상품에 반영하고, 방문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나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 완판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까스텔바쟉]
[사진=까스텔바쟉]

까스텔바쟉이 진행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C 프로젝트 디자인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으며, 디자인 공모는 다음달 9일까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까스텔바쟉 관계자는 "골프웨어 생산을 통해 상품의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 유통을 통해 중간마진을 최소화해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소비자가 만족하는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까스텔바쟉은 '#C(해시태그 C)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주요 대학 설명회 및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개설해 아이디어 공모를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공모된 아이디어 중 선정된 3가지 아이템으로 제품 생산 및 화보를 제작해 8월 중 국내는 와디즈, 해외는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까스텔바쟉이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젊은층과 경계없는 소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확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양화해 고객층을 더욱 넓히고 글로벌 토탈 패션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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