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카카오가 플랫폼부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7천억원을 돌파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콘텐츠부문 역시 게임, 콘텐츠, IP 비즈니스 글로벌 확대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63억원, 영업이익 277억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544%, 전년 동기 대비 16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4%다.
매출은 플랫폼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천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톡 비즈(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를 비롯한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등) 실적이 포함되며, 콘텐츠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콘텐츠(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매출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실제로 톡 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천269억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 역시 4% 증가한 1천264억원을 올렸다. 신사업 매출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수익화 확대와 신규 공동체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32% 성장했고, 전년 대비로는 172%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 역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천932억원에 달했다.
이 중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37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원에 달했다. 카카오M의 영상 제작 및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신규 매출원 확대, 카카오IX의 판매 호조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1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9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천336억원 증가한 6천786억원. 지난해 진행된 공격적인 채용 영향으로 인건비 늘었고,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수료 등도 늘었다.
◆매출 성장 지속, 수익성 창출 등 박차
카카오는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완결성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선보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게 특징.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 인공지능(AI) 분석기술 및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새로운 연결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게임, 콘텐츠, IP 비즈니스 사업의 성장세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게임은 1분기 동안 캐릭터 게임 개발사로서 가능성을 입증한만큼, 국내 게임사 최초로 해외 유명 IP인 '도라에몽'의 게임 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회이다.
또 카카오페이지는 올 하반기 다수의 기대 신작 출시와 혁신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일본에서 전년 대비 177%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픽코마는 콘텐츠의 양적 확장 및 웹소설 카테고리 추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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