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카카오가 사내 인공지능(AI) 기술개발 조직을 독립기업으로 만들고, AI비즈니스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는 AI랩을 오는 15일 사내 독립기업(CIC)로 출범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카카오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B2B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B2B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Al랩을 독립시켜 사업에 속도감을 내겠다는 것.
AI랩은 인공지능, 검색 등 카카오의 핵심 기술이 결집되어 있는 조직이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B2B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임 대표는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이 내정됐다.
AI랩은 그간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i)'의 기술 접점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왔다.
이와 함께 AI 설계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선보여 기업들이 카카오의 AI 기술을 사용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향후 카카오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하는 한편, 카카오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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