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모바일결제 시장에 이어 신용카드 시장까지 넘보며 플라스틱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선보였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이 이 시장을 적극공략해 5년내 선두주자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카드는 아이폰 사용자가 기존 애플페이를 사용하듯이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캐시 기능은 애플캐시카드를 통해 사용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무제한 데일리캐시 기능의 경우 결제 기간을 조정하며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고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애플, 신용카드 시장 본격진출
대형은행 HSBC 니겔 프렉처 애널리스트는 최근 "애플은 골드만 삭스와 제휴보다 아이폰 사용자 덕분에 애플카드로 15억달러 매출을 올리고 2024년까지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카드회사는 매우 거대한 잠재 캡티브마켓(거대 기업의 내부 계열사간 거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애플 기기 사용자 성인 1억4천60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 가량만 사용해도 신용카드를 통해 발생하는 순익이 첫해에 3억달러 이상, 5년후 15억달러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과 골드만 삭스는 애플카드로 발생한 매출의 70:30으로 배분하기로 했다고 가정하면 골드만 삭스는 2년내 5억달러 수익을 낼 수 있다.
니겔 프렉처 애널리스트는 애플카드가 5년내 500억달러 이상 거래를 구현하며 미국 10대 신용카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신용카드 다크호스로 부상
애플카드는 애플페이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애플카드는 단순함이 특징이며 수수료가 없고, 낮은 이자율, 확실하고 명쾌한 마일리지 프로그램, 사생활 보호 등이 장점이다.
시중의 신용카드와 달리 애플카드는 신용카드에 카드번호와 CVC 보안숫자코드, 발행기간, 서명 등을 기입하지 않는다. 이에 애플은 이 카드가 경쟁사 카드보다 물리적 부분에서 관리가 용이하고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머신러닝과 애플지도를 이용해 지리정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많은 신용카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신용카드 사용자가 주 또는 월단위로 돈을 사용한 내역을 항목별로 요약해 제공한다.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애플카드의 최저금리 등은 좋은 조건이다.
다만 애플카드의 기본조건과 특징 이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경쟁상품과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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