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3개월 프로모션으로 시작했지만 확정적으로 끝난다고 말하기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5G 커버리지 확대와 성숙도 이런 부분들을 봐가면서 추가 요금 발표할 생각도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현재 정부 인가를 통해 출시한 5G 요금제를 추후 상황에 맞게 수정, 새로운 신규 요금제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5GX 요금제'를 신설하고 총 4종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천원에 8GB 데이터를, '5GX스탠다드'는 7만5천원에 15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5GX프라임'과 '5GX플래티넘'은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완전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각각 8만9천원, 12만5천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유 부사장은 "프로모션으로 진행하지만 고객 수요와 커버리지 상황을 보면서 정규 아니면 연장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3개월 후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100만명의 5G 가입자 목표를 세웠다. 현재까지는 순항 중이다.
유 부사장은 "전작인 갤럭시S10 모델에 후속작으로 갤럭시S10 5G가 들어오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예상대로 (5G폰 예판이) 잘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시대에 미디어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미디어사업부장은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대용량 전송 특성이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은 쪽이 미디어다"라며, "5G 시대에는 고객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품질과 용양의 제한이 풀리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업부장은 우선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실감형 서비스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활용해서 스포츠 프로야구, LoL, 아이돌 뮤직, 여행관련 체험,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피트니스, 골드 연습 등을 준비했다.
윤 사업부장은 "5G 시대에는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보는 패턴이 강해지기 때문에 기술 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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