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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미소녀 게임 장르 인기…화제성도 돋보여


라스트 오리진 구글 서비스 재개…게임사들 기대감 커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차원 게임이라 불리우는 애니메이션풍 미소녀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막대한 마케팅을 들이지 않고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성공한 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해당 장르 신작의 출시를 앞둔 게임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조이는 신작 '라스트 오리진'의 구글플레이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된 라스트 오리진은 입소문에 힘입어 매출 순위 8위까지 기록한 2차원 게임이다. 선정적 이미지가 논란이 되어 구글로부터 앱이 삭제되는 등 검열을 받았으나 그만큼 화제성이 집중되기도 했다.

게임업계는 국내 소기업이 만든 이 게임의 흥행세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라스트 오리진은 올해 1월 출시됐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이용자들이 다수 몰리며 서버가 폭주, 서비스를 중단한 게임이다. 이후 스마트조이는 문제점을 보완 후 재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2차원 게임의 시장성과 이용자 충성도를 가늠하는 대목이다.

2차원 게임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사진=넷마블]
2차원 게임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사진=넷마블]

2차원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사진=카카오게임즈]
2차원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사진=카카오게임즈]

2차원 게임의 흥행은 라스트오리진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넷마블의 '페이트그랜드오더'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은 흥행작들이다. 외산 게임인 '소녀전선' 역시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차원 게임은 애니메이션풍 캐릭터가 강조된 게임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중국에서 서브컬쳐, 마니아적인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인 '2차원'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1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도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과 달리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출시될 2차원 게임들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넥슨은 2차원 게임 '카운터사이드'를 개발 중인 스튜디오비사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한국과 일본 사전예약을 최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를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사전예약자 100만명 달성은 2차원 게임 예약자 모집 기록 중 유의미한 수치"라며 "서비스 중인 '앙상블스타즈',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등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서도 이용자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등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시장은 이용자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선택하는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점차 개성넘치는 캐릭터성과 애니메이션풍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는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며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2차원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류 장르로 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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