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빌이 지난해 영업적자를 줄인데 이어 올해 5종 게임 라인업을 앞세워 흑자전환 등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지난해 선보인 '탈리온' 출시 지역 확대와 동시에 유명 지식재산권(IP) 등을 활용한 게임과 자체개발작 등을 포함한 신작 4종을 선보이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목표다.
게임빌은 8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125억원으로 5.8% 상승했다. 다만 당기순익은 59억원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413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6% 늘었고 영업손실은 92% 줄었다.
대신 당기순손실은 102억원으로 203% 늘었다. 이는 이연법인세 자산을 보수적으로 상각하면서 법인세 비용 증가 등 일회성 요인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분기 매출 상승 등 실적 개선은 '탈리온'과 '별이되어라'가 이끌었다. 특히 탈리온의 일본 성과에 힘입어 해외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0% 증가,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탈리온은 일본 지역 출시 후 월 최고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매출 역시 '별이되어라'의 대형 업데이트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9% 상승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올해 자체개발 신작 '엘룬'과 '게임빌 프로야구' 2종, 퍼블리싱 신작 'NBA 나우', '프로젝트 카스 고' 2종, 글로벌 확대 출시작 '탈리온' 1종 등 총 5종의 라인업을 앞에서 매출 성장 등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주요 거점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탈리온은 1분기 중 러시아 및 유럽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규 콘텐츠 강화 및 비즈니스 모델 추가 등을 바탕으로 2분기에는 대만과 북미 지역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대만에 출시된 엘룬은 국내와 미국, 유럽 순으로 순차 출시하며, 호주 소프트론칭을 진행한 'NBA 나우는' 2분기 내로 글로벌 출시된다.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진화시킨 '프로젝트 카스 고'는 3분기 출시를,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2분기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3분기 서비스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올해 5% 이내 신규 인력 증가에도 매출 확대 등으로 인건비 비중 등 부담은 개선될 것으로 자신했다.
게임빌은 "4분기 말 기준 인력은 국내외 740명 규모로 연간 5% 안쪽의 인원 증가가 있었던 수준"이라며 "올해도 5%이내 선으로 인력 증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인건비는 매출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매출 성장과 함께 전체 매출의 인건비 부담 비중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케팅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1% 정도 수준으로 집행됐다"며 "올해도 매출 대비 10%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빌 측은 "올해 굵직한 타이틀로 글로벌 원빌드 지역별 순차 공략을 가속화함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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