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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717억 상품죽 시장 육성


파우치 형태 '비비고 죽' 출시…향후 트레이 형태 제품 추가로 선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CJ제일제당이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죽 카테고리를 일상식으로 본격 육성한다.

20일 CJ제일제당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HMR 시장에서 독보적인 맛 품질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죽 제품으로 상품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상품죽 시장은 지난해 717억 원이었고, 올해 9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비비고 육개장' 등 대형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축적한 상온 HMR R&D·제조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동원해 상품죽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총 4종의 '비비고 죽'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시장의 죽 제품들이 아플 때 먹는 밥 대용식으로 인식됐다면 '비비고 죽'은 일상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한끼를 구현했다. 이전 제품들과 달리 신선한 쌀알의 살아있는 식감과 정성 들여 끓여낸 깊은 맛의 육수, 풍부한 건더기로 차별화했다. 새롭게 선보인 '비비고 죽'은 소고기죽, 전복죽, 버섯야채죽, 단호박죽 등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상품죽과 달리 '비비고 죽'을 집에서 더 맛있고,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R&D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상품밥 대명사인 '햇반'을 제조하며 축적한 밥 짓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죽으로 완성된 후에도 쌀알이 뭉개지지 않고 살아있는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는 저온 보관한 100% 국내산 쌀을 자가도정 한 후 멥쌀과 부드러운 찹쌀을 최적의 배합비로 섞어 만들었다.

육수와 건더기는 '비비고 국물요리'와 마찬가지로 정성 들여 끓인 후 원물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가정 또는 죽전문점에서 먹던 깊은 맛을 재현했다.

'비비고 죽' 4종은 파우치 형태 제품(1~2인분)으로 별도 그릇에 담지 않고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파우치 형태의 제품에 이어 트레이 형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파우치 형태 제품은 트레이 형태 제품과 비교 시 제조 과정에서 살균시간이 짧아 맛품질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트레이 형태 제품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포장형태로 취식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이원화 해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주말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주요 할인점에서 대표제품인 소고기죽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일동안 총 5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영철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마케팅담당 부장은 "현재 상품죽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죽이 아플 때 먹는 특식을 넘어 아침밥이나 간식으로 즐기는 등 일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토대로 만든 전문점 수준의 상품죽을 앞세워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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