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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강자' 패션그룹형지, 온라인 도전…'형지몰' 오픈


매장입찰 우선제 등 O2O서비스로 대리점·형지몰 '윈윈' 추구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대리점 강자' 패션그룹형지가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8일 패션그룹형지는 통합 온라인몰 '형지몰'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재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까스텔바작 홈' 등 형지의 대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내년 초부터 까스텔바작 골프웨어 및 남성복, 잡화 등 계열사 브랜드들이 순차 입점할 계획이다.

형지 관계자는 "형지몰은 패션그룹형지의 대규모 생산·소싱 인프라와 브랜드 파워, 전국 2천300여개 매장의 유통 자산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쏠린 유통구조로 접근이 어려웠던 신규 고객들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지몰은 ▲30~60대 등 폭넓은 연령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고급 소재 ▲55부터 88까지 다양한 사이즈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저가 온라인 패션몰과 고가 백화점몰 사이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30~50대 엄지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형지몰이 타사 온라인몰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매장의 매출과 수익을 우선시 한다는 점이다. 형지는 대리점에 강한 기업 특성상 대리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형지몰에서 구매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와 '매장입찰 우선제'를 실시한다.

매장입찰 우선제란 소비자가 온라인몰에서 주문을 하면 전국 매장에 실시간 알람이 뜨고, 판매를 희망하는 매장이 입찰에 참여해 상품을 출고하는 시스템이다. 판매 마진은 본사와 매장이 나눠 갖는다. 만일 2시간 내 입찰매장이 없는 경우 본사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출고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주문 상품은 본사 물류센터에서 출고되지만, 패션그룹형지는 형지몰을 대리점 매출 지원 채널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고안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일부 매장에서 시범 실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 E비즈니스본부 관계자는 "형지몰의 고객 및 상품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몰 전용상품 출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론칭, 고객 트렌드와 취향에 맞는 문화 콘텐츠 연재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그룹형지는 대리점 사업이 근간인만큼 온·오프라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이 연구했다"며 "형지몰의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입시켜 매장의 성장을 돕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으로까지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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