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유럽시장에 진출한 '분더샵'에 이어 신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S'를 론칭하며 여성 패션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선다.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30일 강남점에 이어 내달 6일 광주점을 통해 신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S'를 선보인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6년 '델라라나', 2017년 '일라일'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여성복 브랜드이자 첫 컨템포러리 장르 브랜드다.
18세기 지적인 여성들의 사교 모임 '살롱(Salon)'에서 콘셉트를 얻은 신규 여성복 'S'는 신세계백화점이1년여간 준비해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 강남점과 광주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본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 12개로 매장을 늘려 3년차에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70% 이상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차별화 된 소재로 활동성과 품격을 자랑하는 S의 타깃 고객층은 '내게 꼭 맞는 슈트'를 찾는 30대 초반부터 50대의 '일하는 여성'이다. 블라우스, 코트, 니트 등 총 1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주요 상품의 가격대는 블라우스와 바지 40만 원대, 재킷 80만 원대, 코트150만 원대로 책정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편집숍 '분더샵(BOONTHESHOP)'의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콜렉션'으로 다음달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 최초 백화점 봉마르셰에 정식 입점한다.
국내 최초 편집숍인 분더샵은 1년여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패션시장인 뉴욕에 입성했으며, 입점 첫 시즌에는 계획 대비 20% 이상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뉴욕에서의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월 파리 현지에 쇼룸을 선보인 분더샵은 봉마르셰 바이어들의 호평에 힘입어 오는 9월 파리 봉마르셰에 입점하게 됐다. 이곳은 1년 내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의 쇼케이스 역할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킷과 가죽 코트, 셔츠 등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 성장한 분더샵 콜렉션은 봉마르셰 입점을 통해 전 세계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분더샵은 지난해 바니스 뉴욕에서 호평을 받은 양면으로 착용이 가능한 모피와 퍼(Fur) 제품 외에 이탈리아 최고급 원사로 제작된 스웨터와 드레스, 셔츠, 탈부착이 가능한 양털 재킷과 코트, 가죽 소재 의류 등 '범용성'을 강조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현지 프리미엄 상품들과 준하도록 양털 코트 4천 유로, 캐시미어 니트 1천 유로, 가죽재킷 2천 유로, 가죽 치마 1천500유로 등으로 책정했다.
또 분더샵은 전 세계 유명 백화점 관계자와 바이어, 패션 관계자들이 모두 모이는 '파리 패션 위크' 기간을 겨냥한 팝업스토어를 봉마르셰와 기획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함께 처음 선보인다.
정화경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상무는 "대한민국 1세대 편집숍 분더샵이 하나의 '패션 브랜드'로 패션의 본고장 유럽에 진출한다"며 "세계적인 편집숍이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분더샵의 유럽 시장 진출, 신규 브랜드 S 론칭으로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신규 여성복 'S'를 통해 국내 여성 패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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