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남매 분리 경영'으로 가닥을 잡은 신세계그룹이 3세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증여세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 중이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각각 4만8천225주(0.68%), 7천640주(0.11%)를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정유경 총괄사장도 주식 15만주를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21.44%에 19.34%로 2.1% 포인트 낮아졌다. 주당 처분 단가는 17만7천600원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비주력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기 위해 이 같이 나섰다"며 "정유경 총괄사장은 증여 관련 세금납부가 목적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정재은 명예회장은 딸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주를 증여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개인 지분율이 크게 늘면서 신세계(45.76%)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증여세 마련을 위해 이번에 지분을 매각했으며, 266억4천만 원을 마련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