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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원 스트리밍 지각변동 일으키나


북미 지역 발판으로 스포티파이 바짝 추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애플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세계 최강 스포티파이를 추격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이 홈그라운드인 이점을 갖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스'로 다운로드 기반의 음악 시장 질서를 만든 경험도 있다. 스포티파이가 주도하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유료 가입자는 약 4천만명으로 추산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美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애플뮤직 유·무료 가입자가 5천만명을 돌파했다"며 "매출도 50% 신장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구체적인 애플뮤직 유료 가입자와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최대 음악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스포티파이를 추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뮤직 유료 가입자는 약 4천만명, 이중 북미 지역 이용자는 절반인 2천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분기 유료 가입자는 8천300만명으로 이중 북미 지역 이용자는 2천400만명 수준이다.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는 "애플뮤직 북미 지역 유료 가입자는 2천500만명 수준"이라며 "스포티파이를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팀 쿡 CEO도 "애플뮤직은 북미 지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뮤직은 충성도 높은 아이폰 이용자, 아티스트 마케팅, 이동통신사와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음원 시장 규모는 114억3천900만달러(약 12조9천억원)로 이중 55%가 미국에서 나온다.

이에따라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팀 쿡 CEO는 "음악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음악을 제공하는 회사 간의 경쟁이 아니라 시장을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사업을 잘 성장시킬 기회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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