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3분기(4~6월)에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려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애플의 3분기 매출은 533억달러, 순익은 115억달러(주당 2.3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54억달러, 순익 87억달러(주당 1.67달러)에서 각각 17%, 32% 증가했다.
이는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월가의 전망치는 이보다 낮은 매출 523억4천만달러, 주당이익 2.18달러였다. 특히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최대 매출이다.
이번 성장은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주당이익 때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3분기에 아이폰 4천130만대를 판매해 1년전 4천100만대에서 1% 성장했다. 아이폰 매출은 299억1천만달러로 전년도 249억달러에서 20%나 증가했다.
999달러인 고가 모델 아이폰X(텐)의 인기로 아이폰 평균판매가격이 이번에도 높게 유지됐다. 3분기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은 72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6달러에서 크게 상승했으며 시장 기대치 674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1천155만대로 1년전보다 1% 늘었으나 매출액은 47억4천만달러로 오히려 5% 감소했다. 맥 판매량은 372만대로 전년도 429만대에서 13% 줄었다. 맥북 신모델이 이번 분기말에 나와 판매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맥 매출도 55억3천만달러로 전년대비 5% 줄었다.
반면 서비스 매출은 95억5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해 회사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애플뮤직과 클라우드 매출은 50% 늘었고 애플케어 매출도 18분기 가운데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사업은 이제 강력한 성장 동력원"이며 "지난 2016년 서비스 매출을 2020년까지 2배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애플워치를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은 37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이 또한 월가의 기대치 36억7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워치 판매가 40% 이상 증가했고 에어팟의 인기가 계속돼 기타 제품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4분기 매출을 600억에서 620억달러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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