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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의 시총 1조달러 경쟁 승자는?


아마존 약진으로 예측 불허…알파벳·MS도 맹추격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최근까지 시가총액 1조달러 회사 진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평가됐지만 아마존의 약진으로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9천390억달러로 세계 최대이며 2분기 성장결과 발표후에 1조달러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마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아마존은 지난 26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 장중한때 주가상승으로 시가총액이 9천170억달러까지 치솟았다가 8천820억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8천86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MS, 8천270억달러)도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페이스북은 2분기 실적 실망에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천190억달러나 증발해 5천50억달러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과거 주식시장을 주도하던 버크셔 해서웨이(4천920억달러)나 제이피모건 체이스(3천950억달러) 등은 구경꾼으로 전략한지 오래다.

2007년 중국석유가스판매업체인 페트로차이나가 주식상장시 시가총액이 장중한때 1조달러를 넘어섰으나 그후 떨어져 재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분석업체 TDA 메리트레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아마존은 구매 1순위 주식으로 꼽혔다. 아마존같은 유통업체는 경기 회복과 고용시장 개선시 소비증가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만 애플은 실적발표후에나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다.

캔버만 고릴라 트레이드 전략가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호조, 서비스 사업의 급성장으로 1조달러 회사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네이트 토프트 매뉴라이프 자산 관리자는 애플의 주가가 비싸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분야가 가장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버블 당시였던 1990년대의 IT 기업들과 달리 현재 IT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안정적이다. 그는 경기가 불투명해지면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고 인력을 정리하며 IT 자금을 투입해 업무 자동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랙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평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나 다른 인터넷 업체들의 가치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큰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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