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물선 관련주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권고했다.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해안 인근에 침몰됐다고 알려진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 선체 발견에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18일 금감원은 "일부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이상 급등락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신일그룹은 경북 울릉읍 저동리 인근 앞바다에서 '돈스코이'라고 쓰인 선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일제강은 지난 17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8일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6%대 급락으로 마감했다.
신일그룹은 지난 6일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의 지분 17.33%를 18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8억5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또는 과장된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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