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회담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쉽과 노력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확히 약속한 것은 의의가 크다"며 "역사적인 회담 성과를 토대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해나간다는 미일, 한미일간의 기본 방침도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선 "현 단계에서 상세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을 김 위원장에게 명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납치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과 지원 속에 일본이 북한과 직접 만나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 의욕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비핵화 이행 완료 시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재차 강조한 뒤 "합의문에 있는 것처럼 신속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명확한 답을 피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