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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뉴 스파크', '모닝' 아성 뛰어넘을까?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행보 첫 주자 쉐보레 핵심 라인업 '스파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첫 주자로 경차 해치백 ‘스파크(Spark)'가 나섰다.

한국지엠은 22일 글로벌 경차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며 내수판매 정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스파크는 쉐보레 브랜드의 핵심 라인업으로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이 눈에 띈다.

스파크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6천945대를 판매하며 경차 세그먼트 1위를 차지했다. 뒤이는 미쓰비시 미라지(5천532대)와 피아트 500(1천309대)의 합계치보다 높은 실적이며, 경차 강국 일본과 이탈리아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유일한 한국 경차로 선전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미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파크를 들고 내수시장 저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국내시장에는 누적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모닝'이라는 큰 산이 존재한다.

경차모델 쌍두마차 '모닝'과 '스파크'는 외관과 성능이 닮았다. 가장 최신 모델인 '2017 모닝'은 배기량 998㏄, '2018 스파크'는 999㏄이며, 연비는 각각 15.4㎞/ℓ, 14.7 ㎞/ℓ다. 최대 출력은 모닝이 76hp, 스파크가 75hp로 큰 차이는 없다. 각각 자동 4단, 자동 5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2017 모닝은 945만~1천544만원대, 2918 스파크는 992만~1559만원대에 가격이 책정됐다.

2004년 2월 출시 후 3번의 풀체인지(완전변경)을 거친 모닝은 국내 경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손꼽힌다.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누적판매 대수 99만4686대를 기록했고, 같은해 11월 총 100만1천177대 판매를 기록하며 기아차 단일차종 중 내수판매 첫 100만대를 돌파했다. 모닝은 출시 이후 월평균 6천 대가량의 판매실적을 유지해오고 있다.

반면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2011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36만5천376대가 판매됐다. 스파크의 시조격인 마티즈가 국내에 선보인 것은 1998년으로 모닝보다 6년 정도 앞섰지만 쉐보레 브랜드의 스파크로 내수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1년이다. 연간 평균 5만2천여대가 판매되고 있으나, 군산공장철수와 먹튀논란으로 지난해 판매량이 4만7천240여 대를 기록하며 2016년 같은 기간(7만7천942대)보다 무려 40%나 감소했다.

이달 초 한국GM 사태가 일단락되고 경영정상화에 나섰지만 지난달 판매대수에서 모닝보다 한참 뒤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4월 기준 기아차의 모닝 5293대가 판매돼 국내판매 대수 9위를 차지했고,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2208대가 인도돼 22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경차 시장은 모닝이 선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 출자 지원과 노사 간 임단협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법정관리는 모면했지만, 한국지엠이 철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모두가 느꼈을 것"이라면서 "경영정상화에 나선만큼 앞으로 지엠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국내시장에 다시 안착할지가 중요하다. 이 가운데 스파크는 중요한 모델로, 뉴 스파크가 비슷한 가격대에 더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나온다면100만대 판매 아성을 쌓은 모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한국GM이 내놓는 새로운 쉐보레 스파크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과 설계, 엔지니어링을 주도하며 글로벌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GM 내 유일한 신형 스파크 생산 공장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판매되는 스파크의 물량을 전담하고 있다.

스파크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자동차 안전도평가(KNCAP)에서 경차로는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특히 충돌 안전성에서 별 5개를 받았다.

동급최초로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의 전방위 액티브 세이프티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또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ES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으로 예측불허의 상황까지 대비해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쉐보레는 23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워진 ‘더 뉴 스파크’ (The New Spark)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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