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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증가·미니멀라이프 트렌드 선도하는 소형차 시장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에서 가성비 끝판왕 '엑센트'까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1인가구 증가와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 흐름에 맞춰 지난 몇 년 간 국내 車 시장 중 높은 관심을 받는 '소형차'시장이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구 유형은 1인 가구로 전체의 27.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0년 이후에는 4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었으나, 2010년부터는 2인 가구와 2015년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주거 형태를 띠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각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남녀노소 취향과 가성비를 고려, 선택의 폭을 넓힌 소형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2일부터 상품성과 경제성을 강화한 '2018 엑센트'를 판매한다. 엑센트는 4도어 모델과 5도어 모델 '엑센트 위트' 두 종류로 구분된다.

현대차는 연식변경 모델에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했다. 4도어 모델엔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한 '스마트 스페셜' 트림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엔트리 트림 '스타일'을 1천100만원대로 유지하면서 후방주차 거리경고와 무선도어 잠금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모든 트림에 방향지시등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를 기본 채택했다.

가격은 4도어 모델 ▲1.4 가솔린 1천159만~1천751만원 ▲1.6 디젤 1천469만~2천79만, 5도어 모델 ▲1.4 가솔린 1천422만~1천766만원 ▲1.6 디젤 1천760만~2천94만원이다.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 소형차 해치백 클리오(CLIO)가 르노 브랜드를 달고 2018년 5월 국내시장에 상륙했다. 본격적인 계약과 고객 차량 출고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더한 클리오는 해치백 격전지라 불리는 유럽시장에서 10년간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의 베스트셀러다. 르노 클리오는 누적 판매 대수 1천400만대 돌파한 르노의 대표 소형차 해치백이다. 국내 시장에는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이 아니라 르노의 다이아몬드 로고로 선보인다.

르노 클리오는 젠(ZEN)과 인텐스(INTENS)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젠 1천990만~2천20만원, 인텐스 2천320만~2천350만원의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도 소형차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지난해 6월 출시 후 올해 4월까지 누적판매 대수 1천347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공급을 더욱 늘릴 방침이며, 국내 생산 라인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트위지는 1·2인승 2가지 모델로 가격은 1천500만~1천55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4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지자체별로 다른 지원금을 적용하면 서울의 경우 750만~800만원대에, 충청북도의 경우 550먼~600만원대에 구매가능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경우 사업체에서 배달용으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1인이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수량이 더 많다"면서 "회사 또는 학교 출·퇴근용, 근거리 이동용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국고보조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 가성비와 실용성 모두 높은 편"이라고 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소형 SUV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소형차 시장은 엔트리카(자동차 구매 고객들이 생애 처음으로 구입하는 차량) 형태의 수요로 인해 시장 가능성을 분명이 있다"면서 "그러나 카셰어링과 같은 공유차 시장이 확장되고 있으며, 차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1인 가구 또는 젊은 층들의 부담감을 줄여 얼마나 어필 할 수 있냐에 따라 소형차 시장의 성장 지속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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