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주요 IT서비스 업체 대표들의 연봉이 지난해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7천500만 원, 상여 8억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천500만 원으로 총 15억6천200만 원을 수령했다.
2016년 보수액인 8억2천900만 원보다 7억3천300만 원(88.4%)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록한 최대 실적 덕분이다.
삼성SDS 측은 "솔루션 기반 대외사업 확대를 통해 지난해 매출 9조3천억 원, 영업이익 8천억 원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이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정유성 전 대표에 이어 지난해 12월 대표로 선임됐다. 삼성SDS를 떠난 정 대표는 퇴직금(3억8천300만 원)을 포함해 총 21억6천800만 원을 받았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급여 10억8천200만 원에 상여 3억9천600만 원을 더해 총 14억7천800만 원을 받았다. 전년(8억1천900만 원)보다 6억5천900만 원(80.5%)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적자 자회사 등을 정리해 사업 내실을 다진 공로로 상여금이 많았다.
LG CNS의 영업이익은 2015년 997억 원에서 2016년 1천686억 원으로 69% 올랐다. 지난해에도 27.9% 상승해 2천156억 원을 기록했다.
장동현 SK(주) 대표의 경우 6억4천4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직전 대표로 근무했던 SK텔레콤에서 성과급으로 받은 10억6천600만 원을 합치면 총 보수는 17억1천만 원이다. 장 대표는 2016년 SK텔레콤 대표로 13억3천1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안정옥 SK(주) C&C 사업 대표는 등기이사가 아닌 탓에 연봉 공개에서 제외됐다.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는 전년(5억1천만 원)보다 3억3천400만 원 늘어난 8억4천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포스코ICT는 "3년 단위 장기 경영성과 평가 결과에 기초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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