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트위치 같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비디오 게임 플레이를 이용하는 젊은 인구가 늘고 있다.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세대는 게임 시청 시간이 TV 스포츠 경기 시청 시간을 압도할 정도다.
특히 한국의 게임 사용자들은 절반(48%) 가량이 매주 2시간 이상 온라인으로 비디오 게임 플레이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글로벌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라임라이트네트웍스(이하 라임라이트)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전세계 온라인 게임 현황'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에서 일주일에 최소 한 번 비디오 게임을 하는 18세 이상 게임 사용자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젊은 게임 사용자(18세~25세)은 다른 이의 비디오 게임 플레이를 매주 평균 3시간 25분 시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TV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시간(2시간 33분)보다 1시간 많은 수치다.
또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프로게이머는 전문 직업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게임 사용자 3명중 1명(32%)은 '가능하다면 직장을 그만두고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했다.
특히 젊은 남성 게임 사용자(18세~25세)의 절반 가량이 프로게이머로 전향 의사를 보였으며, 이 같은 비율은 영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국 게임 사용자의 42%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답변했다.
전 세계 게임 사용자 10명 중 8명(84.7%)은 매년 여러 개의 무료 게임을 다운받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한국은 무료 게임 다운로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게임 사용자 3명 중 1명(30.8%)은 '최소 1주에 한 번 무료 게임을 다운받는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에서는 MMO(Massive Multiplayer Online) 플레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캔디 크러쉬', '앵그리버드' 같은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지만, 한국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MMO 게임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전 세계 게임 사용자들은 게임 시 신속한 로드 시간, 빠른 성능, 편리한 다운로드, 보안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사용자의 절반 이상(57%)은 이전에 보안 침해 사고를 당한 게임 사이트에서 온라인 게임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한국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는데, 보안 문제가 발생한 게임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1.2%로 가장 높았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