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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개헌안 발의'…여야, 개헌 대치 정국


민주 "조속한 개헌 논의" 한국 "대통령 개헌안 손도 대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여야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놓고 또 다시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주도하는 관제 개헌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개헌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맞섰다.

우원식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헌과 관련된 쟁점들을 협상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개헌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여야 간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9차 개헌은 멀게는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 변화와 시대정신의 흐름 담아 제헌 헌법의 정신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라며 "가깝게는 촛불혁명에 이은 전직 대통령의 잇단 구속 등 정치적 혼란 속에 우리 민주주의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합의안 만들면 대통령 개헌안은 철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당장 8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UAE 순방 중 전자결재로 개헌안에 서명했다고 하는데, 이런 중차대한 역사적인 일에 전자결제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는 독재 개헌의 길"이라며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대해 국회가 손을 댈 이유도 없고. 손을 대지도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개헌안 논의 과정에서 여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오직 청와대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는 여당의 모습만 보여 안타깝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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