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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정상회담, 이주열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경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수출에 부담, 서비스수지 적자 가능성도"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축소될 경우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사진)는 1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성공적 정상회담 결과로 ▲대외취약성 완화 ▲심리 개선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후보자는 "국가 및 국내기업의 신인도 향상을 통해 자본조달비용 경감, 금융‧외환시장 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미국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유출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심리지수 및 제조업 업황BSI가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및 투자 심리 개선을 통해 민간소비 및 투자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통해 도소매, 음식‧숙박 등 관련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가 대중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사드갈등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 축소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수출에 부담을 주고 서비스수지 적자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단계이므로 대내외 경제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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