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소득증가율보다 높지 않게 증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한국-스위스 통화스왑 서명식에서 가진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가계부채를 너무 의도적으로 급속하게 낮추면 경제에 부담을 주니까 연착륙을 해야 한다"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당장 경제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 부담을 주는 문제인 만큼 긴 안목으로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규제 정책이 조금이라도 경기가 좋다고 해서 풀어주고 하는 것은 좋지 않고 기본적으로 소득증가율을 웃돌지 않게 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이고 일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와 연관한 부동산, 자영업대출 문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문제를 부동산 대책하고 직결시키는 어렵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정부 정책도 있는 만큼 급증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분석을 짚어본 후 판단을 해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정부 인사들이 일종의 속도조절이라던가 더 검토를 해보겠다는 얘기가 있다" 면서 "섣불리 당초대로 올라간다고 분석하기는 어렵고.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정부에서 짚어보기로 했으니 그것을 보고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목표를 2020년 시점으로 잡은 정부 계획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 안정자금 3조원이 원활이 집행된다는 전제 하에서 분석을 했을 때 경제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정부가 이번 인상의 영향을 다 짚어보자고 했으니 3년 후의 영향을 보기보다는 올해 인상의 영향이 어떨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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