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방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통해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제3자(써드파티) 개발사들을 대상으로,클로바와의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lova Extensions Kit, 이하 CEK)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발표했다.
CEK를 잘 활용하면, 외부 개발사들 역시 기존 운영하던 서비스에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음성 기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이를테면 최근 CEK를 활용한 배달음식 주문 중개 서비스 '배달의민족'과 클로바 계정을 연동시킨 이용자들은 클로바 기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배민에서 치킨 시켜줘'와 같은 명령어 만으로도 편리하게 평소 즐겨 주문하던 단골 메뉴를 배달시킬 수 있다. 결제 기능 역시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CEK를 활용 클로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총 5곳(우아한형제들, 띵스플로우, 미래에셋대우, LG유플러스, LG전자)이며, 다른 개발사들도 CEK 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오픈한 CEK를 2월 중 정식 오픈하고, 클로바의 자연어 처리 및 딥러닝 기술이 반영된 챗봇 빌더(chatbot builder)도 공개할 계획이다.
또 각종 기기 제조사들이 클로바를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Clova Interface Connect)도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한다.
CEK 도입을 준비하는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클로바 개발 교육'을 매 달 2회 정기 개최한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의 리더는 "클로바는 LG유플러스와 제휴로 IoT 영역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한 것에 이어,이번 배달의 민족과의 연계를 통해 배달 서비스 등 생활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이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CEK를 더욱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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