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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신년회서 "민관협력 통해 통상현안 대처"


정부,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동반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등 강조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가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민관협력을 강화해 통상현안에 대처하자고 입을 모았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 철강 수출이 전년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루었다"면서도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추세, 온실가스 감축 요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소재 경쟁 강화 등 환경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백 장관은 ▲민관 협력 통해 통상현안 대처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및 친환경 설비로의 전환 ▲동반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철강업계 협조 등 4가지의 과제를 제시하며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업계도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품목과 대상국가를 다변화, 전략적 해외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철강업계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초경량 강판, 이종접합 소재와 같은 고부가 철강재 개발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설비투자에도 적극 나서달라"며 "정부도 철강소재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산학연 지역거점센터를 개설하고, 온실가스의 획기적 감축을 위해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선 "대형철강사와 중견, 중소철강사가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달라"며 "정부도 중소 철강사가 맞춤형 금속소재 등 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수요발굴, 소재개발, 평가인증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업계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도 최저임금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할 계획"이라며 "영세업체의 인건비 부담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협력사의 최저임금 인상분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세제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은 "고부가 철강제품 개발 가속화, 중소․중견 철강기업과의 협업 강화를 통한 산업생태계 활성화,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업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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