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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 빚던 애플 에어팟, 내년 판매량 2배 증가


공급업체 추가로 2018년 출하량 2천600만~2천800만대 예상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생산차질로 공급량이 부족해 판매 부진을 보였던 애플 무선 헤드폰 에어팟이 최근 부품 공급업체 추가로 내년부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KGI증권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2018년 애플 에어팟의 출하량이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천600만~2천800만대로 예상했다.

그는 에어팟의 인기로 이 제품이 애플의 무선 액세서리 제품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에어팟은 올해 출하량이 1천300만~1천700만대로 점쳐졌다. 이 제품은 그동안 큰 인기에도 생산량이 구매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량이 크게 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인벤텍 외에 추가로 럭스쉐어를 에어팟의 생산업체로 지정하면서 공급량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에어팟의 구매시 배송일이 1~3일로 크게 단축됐다.

애플은 에어팟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애플TV나 애플워치같은 기타 제품에 포함시켜 전체매출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에플의 기타 제품 매출은 32억달러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무선 이어폰으로 구현할 수 없던 기능을 에어팟이 실행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에어팟의 수요가 공급량을 웃돌고 비츠 오디오 제품의 판매성장률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애플워치, 에어팟, 비츠 헤드폰 제품 등의 매출을 종합하면 지난 1년간 매출액이 포춘 500대 기업 규모"라고 말했다.

에어팟은 당초 출시일보다 2개월 지연된 2016년 12월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 8월까지 배송기간이 6주나 소요됐다. 이는 생산이 구매수요를 맞추지 못해 제품의 공급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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