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이달 26일까지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급하기로 했던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에어팟의 공급지연 이유를 설명하는 대신 "놀라운 초기 반응으로 소비자들이 모두 에어팟을 손에 쥐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초도물량이 예상치를 뛰어 넘었거나 공정이 복잡해 생산차질을 빚어 에어팟의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한 조사자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투자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최근 1천명 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애플 무선 에어팟의 구매의향을 조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중 12%가 애플 무선 이어팟 구입에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응답자(56%)는 현재 사용중인 헤드폰으로 충분해 추가로 무선 에어팟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40%는 무선 에어팟을 구매하기에 너무 바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어팟은 새로운 무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오디오와 무선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체 내장된 센서를 통해 동작 가속기를 감지해 디지털 개인비서 시리를 실행한다. 애플은 이 제품을 10월말부터 15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이번에 연기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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