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은 미국 최대 모바일칩 제조사인 퀄컴과 로열티 분쟁중인 가운데 퀄컴이 최근 요청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금지에 퀄컴 모바일칩의 애플 특허침해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이 안드로이드폰용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자사특허를 무단 도용했다고 퀄컴을 제소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여름 퀄컴이 특허침해를 이유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의 미국 수입금지를 요청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보여진다. 당시 퀄컴은 애플이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연장 기술에 자사의 6개 특허기술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애플은 퀄컴의 주장을 부인했고 해당 퀄컴특허는 무효특허라고 대응했다. 여기에 애플이 맞소송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이번 소장에서 삼성전자와 구글 스마트폰에 탑재한 퀄컴칩 스냅드래곤800과 820 프로세서가 배터리 수명연장 관련 특허 기술 8개를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은 특허침해 소송을 퀄컴에게만 제기했다.
애플과 퀄컴간 법정분쟁은 애플이 지난 1월 특허를 과도하게 남용하고 있다며 퀄컴을 상대로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의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퀄컴은 즉각 반발해 지난 4월 미국 법원에 애플을 제소했다. 이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특허침해로 아이폰 미국 판매 중단을 주장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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