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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성사될까?


인수금액 1천50억弗…3위 반도체 업체로 도약 전망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와이파이칩 업체 브로드컴이 1천50억달러에 퀄컴의 인수를 추진하며 반도체 시장을 재편하려 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한주당 70달러, 퀄컴의 전주 금요일 종가에 28% 가격을 높인 금액인 총 1천50억달러(약 114조원)를 주식과 현금으로 제공해 이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퀄컴의 기업가치는 250억달러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1천300억달러(약 141조1천900억원)에 달한다.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면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 반도체 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인수금액은 지난 2015년 670억달러에 추진됐던 델의 EMC 인수를 넘어서는 규모로 IT분야,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최대 규모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사상최대 규모

퀄컴은 최근 애플과 로열티 분쟁, 불공정거래에 따른 각국정부의 과징금 부과로 모바일칩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자체칩 개발을 확대해 모바일 통신칩까지 개발을 추진하고 2018년형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모델에 퀄컴 LTE 모뎀칩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을 알려졌다.

이런 문제로 퀄컴의 3분기 순익은 90% 가까이 감소했다. 따라서 업계는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소식에 퀄컴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거래 시작전에 3.6% 올랐다. 퀄컴과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주부터 제기된 합병 움직임 소식에 금요일에 각각 13%, 5.5% 상승했다.

스탠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브로드컴과 퀄컴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퀄컴이 봉착한 애플과 분쟁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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