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는 검색,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키보드 앱 '스마트보드'의 iOS 버전을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
스마트보드는 네이버가 비서처럼 '나를 이해하는 키보드'로 성장시키겠다는 연구 방향 아래 출시한 키보드 앱으로, 지난 6월 안드로이드 버전을 베타 오픈한바 있다.
네이버는 검색과 번역을 비롯해 자주 쓰는 문구, 퀵문자, 한자 변환과 같은 스마트보드만의 편의 기능을 강점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iOS 버전의 스마트보드에서는 기본 입력 기능 외에 추천어, 교정어, 이모지, 네이버 검색, 파파고 실시간 번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는 ▲단어 입력 과정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언어처리 기술 ▲단어나 문장을 입력할 때 이전 단어들을 통해 다음에 올 단어를 예측해 추천어를 제공하는 문맥추천 기술 ▲검색 시 이 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더욱 잘 제공하기 위한 검색 모델링 기술 ▲파파고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 ▲음성인식 기술 등 네이버의 여러 핵심 기술들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 iOS 버전에서는 보다 편리한 한글자판 경험을 제공하고자 두벌식, 단모음, 천지인, 나랏글, 베가 외에도 단모음과 두벌식의 장점을 섞어 사용할 수 있는 '단모음+'라는 자판을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네이버는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에어스)를 바탕으로 네이버 아이디 연동 기능을 통해 스마트보드에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동현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키보드앱은 다양한 앱들의 화면 위에 항상 동일하게 떠있는 서비스로, 여러가지 기능과 기술, 콘텐츠가 접합돼 있는 가능성 많은 플랫폼"이라며 "스마트보드는 텍스트 입력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가 연구한 다양한 AI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해 '나를 이해하는 키보드'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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