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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준 투비소프트 CTO "HTML5가 정답은 아니다"


"HTML5 한계도 분명…웹과 네이티브 앱 영원히 공존할 것"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HTML5가 기업 시스템(애플리케이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정답은 아닙니다."

송화준 투비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HTML5만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비소프트는 기업이 시스템 UI·UX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도구(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다. 송 CTO는 투비소프트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20년 이상 UI·UX SW 관련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다.

웹표준 기술인 HTML5가 부상한 배경에는 과거와 달리 액티브X 같은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네이티브 앱처럼 풍부한 UX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한 번 개발해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환경에 적용하는 'OSMU(Real One Source Multi Use)' 개념을 실현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러나 그는 HTML5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일단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쉽지 않다는 것.

송 CTO는 "웹브라우저 성능, 소형 장비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과거에는 PC에서 10만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기도 했지만 HMLT5에서 그렇게 하다간 죽어버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티브로만 가능한 영역이 여전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다른 이유다. 다양한 디바이스 접근을 제어한다는 측면에서 표준 문제도 남아있다.

현재 UI·UX SW의 트렌드를 보면 기업 내 데이터에 대한 고객 접근성은 확대되고 있다. B2B와 B2C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영향이다.

하지만 그는 "웹 위에서 액티브X나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이 제한된다면 당연히 네이티브로만 할 수 있는 영역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이티브 앱과 웹 앱이 혼재한 환경이 지속된다는 의미다.

그는 "인터넷뱅킹, 민원 서류 발급에서 봐왔듯 고객이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는 일은 계속 확대되겠지만, 여전히 접근해선 안 되는 데이터가 훨씬 더 많다"며 "그런 부분은 예전처럼 설치해서 쓰는(네이티브) 앱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CTO는 결국 OSMU를 위해서는 SW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지금처럼 '운영 환경 결정-도구 결정-개발'의 순이 아니라 '개발-운영환경 결정-배포정책 수립'의 단계를 거쳐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얼(Real) OSMU'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OSMU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송 CTO는 "OSMU는 하나의 화면이 다양한 디바이스에 운영됐다는 개념인 반면 리얼 OSMU는 웹 환경과 네이티브 환경도 똑같이 OSMU로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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