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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구글 스토어 같은 보안 장터 만든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공개…"보안 소비 모델 SaaS로 바꿔"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팔로알토네트웍스(이하 팔로알토)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같은 보안 장터를 만들겠단 포부를 밝혔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소셜미디어(SNS) 앱, 스케줄 앱 등 필요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팔로알토의 방화벽을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팔로알토가 만든 장터에서 이상행위 감지 솔루션, 위협 정보 수집 솔루션 등 필요한 보안 솔루션을 선택하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이용할 수 있다.

18일 팔로알토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 앱을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소개했다.

이날 최원식 팔로알토 코리아 대표는 "전통적인 보안 제품은 개발 후 기업에서 적용하는데 최소 6개월에서 1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이용하면 최신 보안 기술을 빠르게 기업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팔로알토는 기존 방화벽을 센서처럼 활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에 올라오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기업 고객이 부가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팔로알토의 방화벽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써드파티(제3자) 보안 앱을 쓸 수 있다. 마치 플레이스토어에서 각종 필요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과 같다.

보안 사업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에 솔루션을 올려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팔로알토의 방화벽을 이용하는 4만여 기업 고객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보안 사업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가 제시하는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각종 위협 정보 등을 공유받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미 IBM, 액센츄어, 카본블랙 같은 글로벌 보안 기업 30곳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엠워크를 통해 보안 앱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카본블랙의 경우, 엔드포인트 분야에서 팔로알토와 경쟁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에 동참키로 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김병장 팔로알토 코리아 전무는 "이 같은 마켓이 열리는 것은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쟁사를 포함해 유수의 벤더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식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는 앞으로 보안 소비 모델을 확연히 바꿀 것"이라며 "국내 기업에는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팔로알토는 이 같은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레이락파트너스, 세쿼이아캐피탈과 함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2천만달러 가량의 금전적 지원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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