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아마존이 각종 한국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 셀러 모시기에 나섰다. 아마존닷컴의 한국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아마존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 '글로벌 셀링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맡고 있는 신디 타이 부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체 유통시자의 14.6%로, 지난해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1조9천억원 달러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성장 기회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조원 달러에 달할 전망이어서 글로벌 셀들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다"며 "한국 기업들은 뛰어난 제품을 가지고 있고 제품 개발 능력과 혁신 역량도 뛰어 아마존은 항상 한국 시장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11개 국가에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아마존은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인 FBA(Fulfillment by Amazon)를 제공해 셀러들의 ▲물류창고 운영 ▲상품 포장 및 배송 ▲고객 문의 및 반품 서비스를 대행해주고 있다.
즉 셀러들은 FBA를 통해 해외의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제품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아마존은 국내 셀러 전담팀을 운영하고 셀러들을 위한 포털 사이트 '셀러 센트럴'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 셀러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국내 셀러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고객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박준모 한국 지사장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활용하면 여러나라 고객들에게 나의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데다, 아마존이 고객 주문 이후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주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온라인 경험이 풍부한 국내 셀러에게 해외 온라인 판매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마존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마존닷컴의 한국진출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오픈마켓을 통한 한국 직접 진출 가능성에 대해 박 대표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우 발달돼 있고, 우수한 제품과 판매자가 많아 역직구 사업에 주목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 계획이나 구체적인 미래 계획은 기업 정책상 상세히 공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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