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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V30 추석 대란, 구형 단말기도 동참하나


이통3사, 구형 10~20만원에 판매 …"더 떨어질 수 있다"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내달 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장기 추석 연휴가 겹쳐 소위 '보조금 대란'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 V30 최신 프리미엄 폰이 일부 채널에서 실구매가 30만원대로 팔리고 있고, 연휴를 앞두고는 구형 프리미엄 단말기와 중저가폰도 더 싸게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점 보조금 대란이 재연될 지 주목된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폐쇄형 온라인 채널에서는 V30가 최저 20만~28만원, 갤럭시노트8의 경우 32만~4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시세만으로도 이미 사실상 보조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이동통신 3사간 번호이동 건수만 보면, 갤럭시노트8 출시 이후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천건을 넘은 경우는 15일과 16일, 18일, 25일 4일에 그쳤다.

이런 시장 상황 때문에 지원금 상한제가 사라지는 추석 연휴에 들어가야 대란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통신사들이 전략적으로 구형 프리미엄 폰과 중저가폰에 지원금을 실어 가입자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미 이동통신3사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현재 출시된지 15개월 이상된 구형 프리미엄 폰과 중저가폰에 다량의 지원금을 실어 실구매가 10~2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G G5(32GB 모델, 출고가 69만9천600원)를 3만원대 LTE 데이터 중심요금제 사용시 40만4천600원, 6만원대 요금제 사용시 9만9천600원에 판매중이다.

KT는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프리미엄 폰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32GB 모델, 출고가 75만5천700원)을 3만원대 요금제 사용시 42만6천800원, 6만원대 요금제 사용시 21만7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LG전자 Q6(32GB 모델, 출고가 41만9천100원)를 3만원대 요금제 사용시, 6만원대 요금제 사용시 15만4천600원에 내놨다.

이 단말기들은 갤럭시노트8과 V30 등 최신 프리미엄 폰 보다는 스펙이 다소 낮지만, 배터리가 착탈식(G5)이거나 3천600mAh 대용량(갤럭시S7엣지)인 특징이 있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연휴와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판매전략에 변화를 줘 다른 구형 단말기의 지원금이 대폭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방통위 등 규제당국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지적으로 벌어지는 스팟성 불법 보조금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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