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2일 만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1일 청문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다면 따르겠느냐는 질문에 "(청문)위원님들과 국민 뜻에 따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틀 뒤인 13일 산자중기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의결했고 결국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며 마무리됐다.
박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해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 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한국창조과학회 활동 논란, 극우인사 초청 논란, 역사관 논란, 주식 무상 증여,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등 갖가지 논란에 시달려 왔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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