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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농장 49개소로 집계…"이후 출하 계란은 안전"


부적절한 시료 수거행위 사실로…김영록 장관 "제도개선·엄중 문책"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생산 농가 총 1천239개소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한 결과 모두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중 닭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이 8개소이고, 그외 비펜트린 37개, 플루페녹수론 2개, 에톤사졸 1개, 피리다벤 1개소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에 모든 계란을 관계기관 통제하에 폐기조치했다고 말했다.

검사 과정 중 시료 수거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121개 농장의 샘플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농장에 대해 모두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장관은 "국민들의 신뢰 회복과 정확한 조사가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혹시 이후에라도 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즉시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조치하겠다"면서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농가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계란 유통 중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서 신속히 검사하면서도 발생된 문제를 즉시 바로 잡았으며, 과학적 방법에 따라 전문가들이 철저하게 검사했기에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해도 된다"며 "검사 후 적합판정을 받고 출하 유통되는 계란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의 경우에는 허용 기준치 이하가 검출되더라도 모두 폐기하는 등 "유럽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김 장관은 "유럽 파동을 계기로 전수검사를 강화해 실시하던 중에 살충제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 친환경 농장에서 부적합 판명에 높은 이유에 대해 "무항생제 규제 때문에 더 많은 살충제를 썼을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가 된 부적절한 시료 수거행위에 대해서는 감사를 실시해 해당 공무원에 대한 문책과 제도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금일부터 농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계란은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도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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