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연 첫 간부회의에서 금융위가 정부의 국정운영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만큼, 금융위 소관 국정과제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측면을 보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국정과제를 선정한 만큼, 사안별로 전략을 수립해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당부다.
그동안 시장과 소통을 통해 추진방향을 정립한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는 7월31일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소멸시효완성채권 및 장기연체채권 정리'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8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향, 시기 등의 최종 조율이 필요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법상 최고금리 인하' 등은 관계부처, 금융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기대수준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요인인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금융권이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하도록 관리·감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정과제 등을 이행하기 위해, 금융위의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조직혁신기획단(TF)'을 가동해 금융위의 내부조직 운영, 업무프로세스 등을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고, 국회·이해관계자 등의 이해·협조를 구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럴 수 있으려면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조직원들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보고를 간소화하고, 보고서 만드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생각하고 소통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최 위원장은 "보고서가 아닌 메모나 구두보고도 적극 권장하고, 보고서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용중심으로 작성할 것"과 "필요한 경우 장·차관과 메모나 구두로 방향을 먼저 협의한 후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간부회의 부담도 줄이고 필요한 간부 위주로 격식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의 금융위원회 진용이 다른 부처에 비해 다소 늦게 갖춰진 만큼, 금융위 전체 직원이 합심해 속도감있게 일하는 태세로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 잡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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