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는 영화 분야의 크라우드펀딩이 한 번의 투자로 영화 3편에 동시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영화 포트폴리오 투자 펀딩을 진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영화 포트폴리오 투자 펀딩은 '디트로이드' '20세기 우먼' '브리드' 3편의 다양성 영화를 동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채권 형태의 금리가 보장되며 3편 중 하나라도 많은 관객을 동원하면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입영화 시장에서 작품성을 갖춘 다양성 영화를 국내 관객들의 취향에 맞게 수입해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그린나래미디어가 엄선한 작품라는 설명이다.
와디즈 측은 "평소 그린나래미디어가 수입한 영화를 즐겨보던 한 영화 팬이 와디즈 측에 크라우드 펀딩을 제안해 성사된 프로젝트로, 일명 '팬(Fan)'이 있는 중소기업의 펀딩 프로젝트로써 더 의미 있는 사례"라고 전했다.
영화 '디트로이드'는 미국 디트로이드시 흑인 폭동 사건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유일한 여성 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가 메가폰을 잡은 잡았다. 오는 8월에 개봉 예정이다.
'20세기 우먼'은 예술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아트버스터다.
영화 '브리드'는 국내 관객의 취향에 맞는 요소들을 갖춘 감동 로맨스 영화로,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미 비포 유' 뒤를 이을 감동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와디즈에서 사전예약 중이며, 오는 7월 말에 오픈 예정이다.
사전예약자에게는 영화 '브리드'의 미공개 프로모 영상을 제공한다. 프로모 영상이란 영화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관계자들에게만 공개하는 홍보용 영상을 말한다.
윤성욱 와디즈 비즈니스실 이사는 "거대한 수익성이나 흥행을 담보할 수 없지만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수입하는 국내 중소 영화 배급사는 무형자산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당 콘텐츠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소정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수 있다면 소규모 영화 시장의 선순환 생태계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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