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이다.
오는 17일에는 중국의 2분기 GDP 지표가 발표된다.
중국이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실질 GDP 증가율)을 보인다면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을 비롯한 다수 전문가들은 올 2분기 중국의 GDP 지표가 6.8%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중국 경제지표가 수출경기 개선과 디레버리징 강도 완화 등으로 인해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중국 경제지표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는 20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긴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ECB는 긴축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경기회복 속도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때문"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속도를 강화하는 경우에는 주식시장이 큰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ECB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더라도 그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긴축 발언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6월 ECB 통화정책 의사록 등을 감안하면, ECB 통화정책의 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된다"면서도 "물가를 보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최대한 완만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도 "재닛 옐런 연준(Fed)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스탠스를 언급했고, ECB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에 대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여전히 유동성 환경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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