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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첫 일성 "미래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조직쇄신 의지 천명…4차 산업 부처로 '과학기술·ICT 육성' 강조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시대변화에 맞게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지금까지 미래부를 채워왔던 그릇을 비우고 국민의 입장에서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새로 정립하겠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신임 장관이 11일, 취임사를 통해 조직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영민 미래부 신임 장관은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 등 관행적 업무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과감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문화를 조성해나가겠다"며, "미래성장의 기초가 되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 이에 대비한 ICT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으로, 소프트웨어(SW)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실체있는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창의·도전 연구환경 조성이 제1의 정책 아젠다"

유영민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창의적·도전적 연구환경 조성을 제1의 정책 아젠다로 추진하겠다"며,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에 걸친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연구자 행정부담 완화와 도전적인 연구 활성화를 추진했지만, 논문 수 등 양적 성과 중심의 뿌리 깊은 평가 관행은 여전하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청년 과학기술인·여성 과학기술인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정부의 간섭은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서 5G, 사물인터넷(IoT) 등 네트워크를 고도화,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구축·개방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통해 초연결·데이터 강국을 건설하겠다"며, "인공지능(AI),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되는 글로벌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포부도 전했다.

◆"SW 가장 잘하는 나라 실현하겠다"

과학기술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한 키포인트로는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필수인 SW를 가장 잘하는 나라를 실현하겠다"며 "SW 필수교육을 강화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 SW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SW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동안 SW기업 육성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HW) 중심의 산업구조와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해 여전히 SW 소비국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의지도 드러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 문제도 "갈수록 지능화돼가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적 투자와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등 신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강화, 모든 국민이 초연결시대의 고품질 방송·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통신요금 부담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직접 참여 및 주도 체계 구축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민 주도의 새로운 행정체계 구축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R&D사업·인력·예산·성과 등의 정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개방, 각종 정책 결정과정에 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미세먼지, 치안 등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은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교육, 치안 등 각종 생활서비스에 IoT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실생활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산업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이끌어 내겠다"고 규제 개혁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한편, 앞서 논란이 됐던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 복지문제에 대해서도 "우정업무종사자의 복지와 근무여건개선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우정서비스도 더욱 고도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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