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ICT 육성' 방안 등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4일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래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소명으로 생각하고 이에 올인할 계획"이라며, "통신비 경감을 목표로, 기필코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 후보자는 "전체적으로 가계통신비 비중이 높은데 취약계층은 8위 정도"라며, "이에 단기와 중단기 정책을 마련, 시간을 두고 근본적으로 (통신비 비중을) 줄여야한다고 본다"고 새 정부의 통신비 인하 기조와 호흡을 맞췄다.
이를 위한 시행방안에 있어서는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가 지혜를 모아야한다"며, "전기통신사업자법에 기간통신사업자는 공공복리에 기여해야한다고 정해져 있고, 기업들도 그런 측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이를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미래부가 마련한 통신비 인하 방안을 두고, 통신사업자가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와의 법적분쟁이 일어날 경우) 1년 동안 이것저것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어 그런 일이 없도록 잘 협의할 계획"이라며, "법의 테두리 내에서 (기업과) 서로 협조해 장기적으로 풀어야할 것은 꼭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으로 강조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육성 방안에 대해서는 모두발언부터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을 내놓겠다"며, "ICT 인프라를 활용하고 이를 고도화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육성하고 전문가를 키워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제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해야겠다고 본다"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현장 경험을 살리고, 각계의 지혜를 모아 4차 산업혁명에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촉발되는 사회전반의 변화와 관련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업종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초연결, 초지능화되는 디지털 대변혁으로 기존 사회제도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배달앱 등 O2O 관련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도) 시장의 경쟁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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