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확대해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연명 국정기획위 사회분과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지역별 의료 공공인프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정부에서는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게 방침"이라며 "지난 정부에 있었던 공공의료기관 축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과거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 많은 불안을 떨어야만 했다"며 "최소한의 착한 적자를 내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만큼 국정기획위는 공공의료와 지방의료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6년 말 기준으로 건강보험 급여비가 69조원 가량인데 이 중 노인과 관련된 비율이 14%에 해당한다"며 "계속해서 노인이 많아지면서 노인의료비 문제는 주요 아젠다가 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료원의 역할과 위상이 강화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료 관계자들은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한국형 공공의료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정부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정책계획 수립 ▲지방의료기관 통합관리 기능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관 ▲의료 인력에 대한 종합적 관리 기능 강화 ▲공공의료기관 인프라 강화 ▲의료원의 시설·인력·장비 확충 등 5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안 원장을 비롯해 권준욱 보건복지부 정책관과 안창호 전국의료인연합회 부장, 김진호 홍성의료원장, 김왕태 의정부의료원장, 손병관 청주의료원장 등이 함께 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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