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방한을 계획하던 존 매케인 美 공화당 상원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에 미온적으로 반응해 무산됐다는 일부 보도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기자실을 찾아 "5월 말에 많은 미국의 손님들이 방문하겠다고 했다. 매케인 상원 의원은 27~28일, 멕 손베리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이 28~29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 28~20일, 딕 더빈 美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30~31일"이라며 "각기 다른 4개의 방미 일정을 요청해서 미 대사관과의 조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율을 통해 매케인 상원의원을 우선으로 잡아서 28일이 일요일인데도 점심을 비웠다"며 "오찬을 하기로 했는데 그쪽에서 어렵다고 다시 수요일로 일정 조율을 다시 하고 있는 과정에서 한국 방문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해서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매케인 상원 의원을 안 만나준다든지 홀대한다든지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다시 이야기해 더빈 상원 원내총무를 만나달라고 해서 31일에 대통령이 만난 것이고, 멕 손베리 군사위원장이나 코리 가드너 위원장은 정의용 외교안보실장을 별도로 만나 대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홀대론이 나올만한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일본 아베 총리는 8명과 한꺼번에 만났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런 것이 필요하면 요청드릴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저희가 결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美 대통령이 사드 배치 지연에 격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사드를 보류하는 것 같은 뉘앙스로 보도가 됐고, 그것을 보고 미국 측에서 반응이 언짢았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뒤에 여러 라인을 통해 설명을 드렸고,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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